“강민호는 당분간 출전이 쉽지 않아 보인다.”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는 지난 2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7차전 7회초 이지영의 체크스윙 타구에 맞아 쓰러졌다. 트레이너가 그라운드로 올라와 상태를 체크했고, 교체 사인을 보냈다.
강민호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가 X-RAY 및 CT 검사를 진행했다. 다행히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상 없음’ 소견을 받았다. 다만 당분간 출전은 쉽지 않아 보인다.
골절로 이어지지는 않아 1군 엔트리에서 빠지지는 않았지만 강민호는 중심 타자다. 올 시즌 57경기에 나서 타율 0.307 65안타 8홈런 36타점 27득점을 기록 중이었다. 하위권에서 허덕이는 삼성으로서는 그의 공백을 채워야 한다.
21일 대구 키움전을 앞두고 만난 박진만 삼성 감독은 “뼈에는 이상이 없다. 근데 지금 부기가 빠지지 않아서 상태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며 “며칠 동안 경기 출전이 쉽지 않아 보인다. 갑자기 좋아질 수도 있다. 하루하루 지켜보겠다”라고 말했다.
삼성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엔트리 변동을 단행했다. 이날 선발로 나서는 투수 원태인, 투수 박세웅, 내야수 안주형이 올라오는 대신 투수 문용익, 내야수 김재상-김영웅이 내려갔다.
지난 11일 허리 통증으로 2군에 내려갔다가, 이날 콜업된 원태인은 정상적인 이닝을 소화할 예정이다. 박 감독은 “투구 수나 이닝은 선발이 할 수 있는 만큼 소화를 다 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삼성은 이날 김지찬(2루수)-김현준(중견수)-이재현(유격수)-호세 피렐라(좌익수)-김재성(1루수)-김동엽(지명타자)-김태군(포수)-공민규(3루수)-류승민(우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재현이 시즌 첫 3번배치. 김동엽이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