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을 토트넘에 3개월 일찍 팔았더라면' 노팅엄 승점 4점 삭감으로 PL 18위 강등권 추락

'존슨을 토트넘에 3개월 일찍 팔았더라면' 노팅엄 승점 4점 삭감으로 PL 18위 강등권 추락

고딩유 0 111 03.19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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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팅엄포레스트가 결국 승점 삭감 징계로 강등권에 추락했다.

18일(현지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사무국은 "노팅엄은 PL 수익성 및 지속가능성 규칙(PSR) 위반으로 승점 4점을 즉시 감점당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처벌은 2020-2021시즌부터 2022-2023시즌 손실액을 기준으로 한다.

노팅엄은 해당 기간 총 9,550만 파운드(약 1,625억 원) 손실을 기록했다. 일반적인 PL 기준인 1억 500만 파운드(약 1,787억 원)에는 미치지 않지만, 노팅엄은 2021-2022시즌까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 있었기 때문에 그 기준이 낮아 6,100만 파운드(약 1,038억 원) 이상의 손실액을 기록하면 규정 위반이다. 즉 노팅엄은 손실액 최대 허용치보다 3,450만 파운드(약 587억 원)를 더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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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선수 영입이 영향을 끼쳤다. 노팅엄은 PL 승격 이후 공격적인 선수 영입으로 여름 이적시장에서만 총 22명을 영입했고, 이 과정에서 약 1억 3,839만 파운드(약 2,355억 원) 가량의 이적료를 지출했다. 이는 전 세계를 통틀어도 이적료 지출 5위에 해당하는 금액이었다.

결과적으로 공격적인 영입 덕에 지난 시즌 PL에서 살아남았지만 올 시즌에는 위기에 처했다. 올해 1월 노팅엄은 에버턴과 함께 PL 수익성 및 지속가능성 규칙 위반으로 기소됐다. 이어 3월 7일부터 이틀간 청문회가 개최됐고 최종적으로 승점 4점 감점이 확정됐다.

기존 6점 삭감보다는 완화된 조치다. 노팅엄은 손실액을 기준에 지켰다는 주요한 사례로 브레넌 존슨 이적을 들었다. 존슨은 올 시즌 이적시장 마감일 직전에 토트넘홋스퍼로 떠났다. 당시 이적료는 4,750만 파운드(약 808억 원) 정도로 추산되며, 만약 이것이 인정된다면 충분히 규칙을 준수할 수 있었다.

PL 독립위원회에 따르면 노팅엄이 제시한 완화 근거가 판결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존슨의 이적 시기는 9월이고, 2022-2023시즌 회계 마감일은 6월 30일이었기 때문이다. 다만 노팅엄이 독립위원회 조사 간 초기 탄원과 적극적 협력을 통해 도움을 줬기 때문에 처벌을 완화해 승점 4점 감점으로 최종 처분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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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판결은 후반기 리그 판도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노팅엄은 승점 4점이 삭감돼 승점 21점이 돼 루턴타운(승점 22)에 밀려 리그 18위로 추락했다. 물론 에버턴처럼 항소 결과로 승점을 회복할 수는 있겠지만 에버턴이 승점 10점으로 중징계를 받은 것과는 다른 상황으로 이대로 처분이 확정될 가능성도 높다.

항소 기한도 관건이다. PL 독립위원회는 항소 심리 날짜를 4월 초 정하게 되는데, 항소가 끝나는 최대 기한은 5월 24일이다. 문제는 5월 19일에 PL 최종전이 열린다는 점이다. 강등팀이 결정된 후에 항소가 받아들여지는 건 곤란한 일이기 때문에 PL 측에서도 최대한 시즌이 끝나기 전에 항소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에버턴의 조사가 어떤 결론에 이를지도 주목할 만하다. 이미 승점 6점 삭감 징계를 받은 에버턴은 이번에도 수익성 및 지속가능성 규칙을 위반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만약 에버턴이 또 한 번 승점 감점 처분을 받는다면 승점 25점으로 강등권과 큰 차이가 없는 에버턴에 치명타가 될 확률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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